[주제] 나쁘지 않은 아빠

나쁜 아빠

봄북 bomsoft 2018. 8. 29. 19:19

어떤 아빠가 ‘나쁜 아빠’ 인가. 보통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게 되면 나쁜 사람이 된다. 그렇다면 자식에게 해를 끼치면 나쁜 아빠가 될 터인데. 자식들에게는 무엇이 해가 될 것인가. 우선, 어린 아이들에게는 삶을 위한 기본적인 것들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먹고 자고 옷을 입어야 한다. 그리고 교육도 받아야 한다. 더욱이 사랑도 받아야 한다. 이중에 한가지라도 모자라면 아이들에게는 해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들을 책임져야 하는 아빠는 나쁜 아빠가 되는 것인가.

 

현실적으로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만큼 주어지기가 쉬운 것도 아니다. 전통적인 가장의 개념으로는, 먹고 자고 입는 것을 먼저 챙기고. 그리고 나서 교육과 애정을 챙기면 될 터이다. 게다가 교육은 학교에, 애정은 엄마에게 떠 넘길 수도 있지 싶다. 그런데 요즘은 살림살이가 예전보다는 대게는 나아졌다. 그러다 보니, 먹고 자고 입는 것들 보다는 교육에 더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이 교육에서도 바라보는 눈높이에 따라서는 크게 부족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비싸고 좋은 것을 먹거나 저렴하지만 해롭지 않은 것을 먹을 수도 있고, 넓은 집에서 살거나 좁더라도 따뜻한 집에서 살 수도 있고, 우아한 옷은 아니더라도 창피하지 않을 정도로 입을 수도 있다. 교육도 그렇다. 유학을 가는 친구들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떻게든 아이들에게 주어지기는 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어졌다.

 

하지만 사랑은 다른 문제인 것 같다. 현실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워 좋은 것을 먹고 입히지는 못할 수는 있어도, 사랑은 다른 문제인 것 같다. 과연 아이들에게는 무엇이 가장 중요할 까 말이다. 나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좀 덜 한 것을 먹고 입을 수는 있지만 사랑은 덜 주어서는 안되는 것 같다. 다른 것 때문에 그렇게 핑계가 되어서는 안될 것 같다.

 

사랑을 주지 않는 아빠가 진짜 나쁜 아빠이지 않을까. 예전처럼 엄하기만 한 아빠는 나쁘다. 설령 좋은 것을 먹고 입고 재워준다고 해도 사랑을 주지 않는 아빠는 나쁘다. 이미 우리의 아이들은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옛날 생각하면서 먹고 자고 춥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사랑을 주는 것이 엄마의 몫만이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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